날이 갈수록 터지는 사건들로 인해 프로야구의 위상과 신뢰는 점점 떨어지고 있습니다.
방역 수칙을 위반했다면 처음부터 사실대로 고하고 죄송하다고 사죄할 생각부터 해야지
사건이 터지자마자 선수들과 구단은 숨기기에 급급하거나
잠잠해질 때까지 침묵하는 자세를 취하다가 나중에서야 국가기관과 기자들 사이에서 퍼지자
부랴부랴 해명하는 패턴은 이미 질릴 대로 질린 구닥다리 방식입니다.
이런 패턴에 실망한 한 야구팬은 기어이 아끼던 유니폼까지 버리면서
완전히 등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이 팬은 한 야구 커뮤니티에서 '자신은 초등학생부터 빙그레, 한화만을 응원하고
자신의 아들은 nc를 엄청 응원했었다'고 설명하면서
'nc가 2020년도 우승했을 때, 아들이 얼마나 기뻐하면서 울었는지 아직도 생생하다.
하지만 이러한 사태가 발생한 지금, 더이상 이 선수들과 팀을 응원할 마음이 없다.'라고 말하면서
유니폼을 쓰레기통에 버리는 사진을 게시했습니다.
이러한 사태에도 불구하고 KBO측에서는 올스타전을 강행하려는 움직임이 있었으나
오늘, 실행위에서 올스타전에 대해 논의하는 기사가 났습니다.
올스타전 관계자의 말에 의하면 '코로나 시국으로 인해 관중들이 오지 못하고
이번 사건들로 인해 등을 돌렸을 팬 분들을 위해 무관중으로 개최하기로 했으나,
현재까지 코로나 확진 수가 1000명대이고, 꺾이는 추세가 안 보여 20일 실행위원회에서 논의하기로 결정했다.'
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 이시국에 올스타를 열면 초상집에 잔치 벌이는 격 아닌가요??
오히려 독이 되는 경우가 되는데, 20일 논의 후에 바로 취소가 될 분위기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편 이번 사태에 대해 근본적인 원인부터 지적하는 기사도 몇 개 보였습니다.
바로 야구만 잘하면 뭐든지 눈감아주는 이른바 '1등 만능주의'가 초등학교 때부터
만연해 있었기에 이 사태가 났다는 주장의 기사인데요.
'1등 만능주의'는 야구계뿐만 아니라 다른 스포츠에서도 만연해 있는 것으로
그저 운동만 잘하고 성적이 좋으면 다른 인성이나 기본 상식, 예절에 관해서는 굳이 배우지 않아도 된다는
눈감아주기 식 교육법이 지금의 사태를 낳지 않았나라고 쓴 기사였습니다.
지금 KBO에서 일어난 술판 논란을 포함해서
배구계에서도 쌍둥이 학교폭력 사태나 그 밖에 다른 스포츠계에서도
학교폭력 전과가 있는 선수들이 활동하고 있던 것을 보면
이 말도 사실 같아 너무나도 화가 나네요.
이렇게 성적 이외에 다른 것을 버리지 않아도 세계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수들은 너무나도 많습니다.
배구에서 김연경 선수나, 지금 메이저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 선수와 같이
출중한 실력에도 사회인으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 의식과 인성이 있는 선수들이 그 예시죠.
너무 야구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으니 이 사단이 난 거 아닙니까?!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와중에도 nc에서 또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는 기사가 떴네요...
이번 확진자는 8일에는 음성이었다가 자가 격리 중 19일에 양성반응이 났다고 합니다.
이렇게 nc에서만 프런트 직원 포함 5명이 나왔네요.
...... 이번엔 또 아니지?? 아니겠지?? 자가 격리 중에 확진이니까 아닐 거라 생각하렵니다.
이상 파랑파랑이었습니다.
(아니기만 해 봐, 유니폼 불지를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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